[비즈니스포스트] NH투자증권의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지난해 낮았던 자산가격이 회복되며 2분기 양호한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BNK투자 "NH투자증권 매수의견 유지, 자산가격 회복으로 올해 순이익 증가"

▲ BNK투자증권이 NH투자증권이 2분기와 올해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와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NH투자증권 목표주가 1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전날 NH투자증권 주가는 9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는 자산가격이 낮았던 지난해 기저효과를 벗어나며 20% 가량 늘어난 순이익을 낼 것이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0.4배와 5.8배에 불과하고 더불어 7%를 웃도는 배당수익률도 긍정적이어서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자산가격이 회복되며 유가증권손익이 개선돼 2분기에 20% 늘어난 지배주주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주식 및 채권 가격이 급락했던 기저효과와 올해 2분기 주식시장 상승 및 채권가격 소폭 하락으로 자산가격을 회복할 것이다”며 “기타관련손익은 이에 따른 유가증권 손익 개선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수수료 이익과 이자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수수료이익은 지난해보다 23.8% 줄어든 1699억 원, 이자이익은 15% 감소한 1658억 원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수수료이익은 일평균 거래대금이 늘며 수탁수수료는 양호하겠지만 부동산 신규투자가 줄며 IB와 인수주선, 기업금융 수수료는 감소할 것이다”며 “이자이익은 신용융자잔고가 회복되고 마진율이 올랐지만 금리 부담이 더 늘어 줄어들것이다”고 바라봤다.

다만 올해 순이익은 자산가격 회복세가 더 큰데다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의 우려는 시장예상보다 크지 않아 지난해보다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금융자산 가격회복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익 흑자전환에 따라 실적 개선폭이 클 것이다”며 “더불어 시장우려와 달리 차익결제거래나 부동산 관련 충당금 부담은 200억 원 안팎으로 크지 않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지배주주순이익 568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87.6% 늘어나는 것이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