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채권시장에서 6월에도 금리 상승세가 유지됐다. 6월 국채 발행은 줄고 회사채 발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10일 발표한 '2023년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고채 5년물 금리는 6월 말 3.66%를 보였다. 5월 말보다 0.21%포인트 높아졌다.
▲ 6월 국내 채권시장에서 국채 발행규모가 줄었으나 회사채 발행규모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금융투자협회 앞 황소상. |
1년물 금리는 0.02%포인트 오른 3.56%를, 3년물 금리는 0.20%포인트 오른 3.36%를, 10년물 금리는 0.14%포인트 상승한 3.68%를 나타냈다.
금융투자협회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금리를 인상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올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발언했다"며 "이에 영향을 받아 긴축기조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증대돼 금리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6월 채권 발행규모는 88조4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국채, 통안증권, 금융채 등이 감소하면서 5월보다 8조9천억 원(9.1%) 줄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10조4천억 원을 기록했다. 5월보다 2조8천억 원(36.5%) 증가했으며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풀이됐다.
AAA등급은 5월보다 4천억 원(45.1%), AA등급은 2조2천억 원(72.1%), A등급은 300억 원(4.4%) 증가했다.
채권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6월 장외 채권거래량도 늘었다.
6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413조4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5월보다 23조5천억 원(6.0%) 증가한 것이다. 일평균 거래량은 5월보다 2천억 원(1.0%) 늘어난 19조7천억 원이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투자자는 3조3천억 원을 순매수했다. 국채, 기타 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투자자도 국채 11조5천억 원, 통안증권 2조1천억 원 등 총 14조2천억 원을 순매수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