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9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 금융 현안 간담회’를 열고 새마을금고 관련 예적금 유출입 동향 등을 점검한 결과 새마을금고 관련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 재정 및 금융 수장들이 9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 금융 현안 간담회를 열어 새마을금고 사태 등을 논의한 뒤 취재진을 만나고 있다. 왼쪽부터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보인다. <연합뉴스>
이날 회의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6일 정부 합동 브리핑 이후 새마을금고 예적금 인출 규모와 속도가 둔화하고 있으며 재예치 금액과 신규가입 수도 증가하는 등 불안 심리가 진정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최근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급증해 고객들이 돈을 찾아가는 자금이탈이 이어지고 있었는데 이 흐름이 둔화된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새마을금고 자금 이탈과 관련한 구체적 수치까지 흘러나왔다.
연합뉴스는 이날 정부 고위 관계자 말을 인용해 새마을금고 인출 증가세가 지난 6일 오후부터 둔화했고 7일 인출 규모는 6일보다 1조 원 가량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새마을금고를 떠났던 자금이 다시 돌아오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7일 하루 중도 해지자 재예치 건수는 3천 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는 1일부터 6일까지 중도해지한 예적금을 14일까지 재예치하면 최초 가입조건과 같은 이율와 비과세 혜택으로 복원해 주고 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