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의 폐원 시점이 결정됐다.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서울백병원 측에 8월31일까지 외래, 응급실, 입원 등 모든 환자 진료를 종료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7일 발송했다.
▲ 7일 오후 8월 말 진료 종료를 결정한 서울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앞에 폐원 저지 공동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현수막을 부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백병원은 외과 전문의 백인제 교수가 1941년 서울 중구에 설립한 백인제외과병원에 뿌리를 두고 있다.
앞서 학교법인 인제학원의 이사회는 6월20일 이사회를 열고 서울백병원의 폐원을 결정했다. 폐원 결정에는 지난해까지 누적된 1725억 원 규모의 적자가 영향을 미쳤다.
이사회는 서울백병원 구성원들 전원의 고용을 유지하기로 했다. 수련을 하고 있는 인턴의사들도 다른 지역의 백병원으로 이동한다.
서울백병원 각 진료과 동문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폐원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인제학원 이사회의 독단적인 폐원 결정에 충격과 실망을 느낀다"며 “이사회는 폐원 의결을 취소하고 서울백병원의 설립 취지를 되새겨 시민에 헌신하고 의료 발전에 기여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