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황병우 DGB대구은행 행장이 당분간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과제의 우선순위에 두고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은 황 행장에게 남다른 신뢰를 보내는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의 마지막 업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7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2~3개월 안에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구은행은 조만간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신청을 위해 전담 조직을 꾸리고 컨설팅사와 협업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행장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뒤 경쟁력을 키우는 방안도 미리부터 준비하고 있다.
그는 6일 기자간담회에서 “핀테크 상생 전략을 통해 디지털을 입히면 시중은행처럼 많은 지점을 가지고 영업하는 것보다 충분히 효율적으로 생산성을 높여 영업할 수 있다”며 시중은행과 경쟁을 위해 디지털금융 강화에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는 황 행장의 부담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지켜보는 시선이 많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0여 년 만에 새 시중은행이 등장하는 것으로 의미가 작지 않다.
금융당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권 과점체제 해소’ 주문에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대책으로 제시한 만큼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성과물이 절실하다.
김태오 회장의 기대도 클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김 회장의 뜻이 많이 반영됐을 것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김 회장이 취임 뒤 줄곧 대구은행을 대구·경북뿐 아니라 전국에서 영업을 펼치는 ‘전국구’ 은행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를 내세웠기 때문이다.
더욱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은 사실상 김 회장의 마지막 성과가 될 가능성도 크다.
김 회장은 DGB금융지주의 지배구조 개선, 비은행 강화 등 부문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되는데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안정적으로 마무리되면 중장기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하나 더 추가될 수 있다.
김 회장은 2018년 5월 DGB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한 뒤 2021년 연임에 성공해 올해가 두 번째 임기 마지막 해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 집권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금융당국의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 압박 등에 비춰볼 때 김 회장이 또 연임할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다.
김 회장은 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뜻을 밝혔지만 세부 사항은 대구은행장이 발표할 것이라며 실제 추진 주체는 대구은행장임을 명확히했다.
황 행장은 김 회장으로부터 남다른 신임을 받는 인물이다.
황 행장은 김 회장이 DGB금융지주에 합류했을 때부터 가까이에서 손발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이 2018년 회장에 선임됐을 때 비서실장을 지냈고 다음 해 금융지주 회장과 대구은행장 겸임 체제에서는 은행 비서실장을 맡았다.
이후에는 지주 경영지원실장 겸 이사회 사무국장, 그룹 미래기획총괄 겸 경영지원실장, 그룹 지속가능경영총괄 겸 ESG전략경영연구소장 등 요직을 거쳤다.
황 행장이 지난해 말 대구은행장에 내정됐을 때에도 김 회장 의중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금융권에 많았다.
임성훈 전 대구은행장이 ‘현직 프리미엄’에다 코로나19 대유행 등 어려움 속에서 대구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황 행장에 밀려 연임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황 행장은 1967년에 태어나 성광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8년 대구은행에 입행한 뒤 25년 동안 DGB금융그룹에서 일했다. 차화영 기자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은 황 행장에게 남다른 신뢰를 보내는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의 마지막 업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 황병우 대구은행장이 6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에서 시중은행 전환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7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2~3개월 안에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구은행은 조만간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신청을 위해 전담 조직을 꾸리고 컨설팅사와 협업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행장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뒤 경쟁력을 키우는 방안도 미리부터 준비하고 있다.
그는 6일 기자간담회에서 “핀테크 상생 전략을 통해 디지털을 입히면 시중은행처럼 많은 지점을 가지고 영업하는 것보다 충분히 효율적으로 생산성을 높여 영업할 수 있다”며 시중은행과 경쟁을 위해 디지털금융 강화에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는 황 행장의 부담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지켜보는 시선이 많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0여 년 만에 새 시중은행이 등장하는 것으로 의미가 작지 않다.
금융당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권 과점체제 해소’ 주문에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대책으로 제시한 만큼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성과물이 절실하다.
김태오 회장의 기대도 클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김 회장의 뜻이 많이 반영됐을 것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김 회장이 취임 뒤 줄곧 대구은행을 대구·경북뿐 아니라 전국에서 영업을 펼치는 ‘전국구’ 은행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를 내세웠기 때문이다.
더욱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은 사실상 김 회장의 마지막 성과가 될 가능성도 크다.
김 회장은 DGB금융지주의 지배구조 개선, 비은행 강화 등 부문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되는데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안정적으로 마무리되면 중장기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하나 더 추가될 수 있다.
김 회장은 2018년 5월 DGB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한 뒤 2021년 연임에 성공해 올해가 두 번째 임기 마지막 해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 집권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금융당국의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 압박 등에 비춰볼 때 김 회장이 또 연임할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다.
김 회장은 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뜻을 밝혔지만 세부 사항은 대구은행장이 발표할 것이라며 실제 추진 주체는 대구은행장임을 명확히했다.

▲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6월30일 ‘2023년 경영진 워크숍’에서 주문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황 행장은 김 회장으로부터 남다른 신임을 받는 인물이다.
황 행장은 김 회장이 DGB금융지주에 합류했을 때부터 가까이에서 손발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이 2018년 회장에 선임됐을 때 비서실장을 지냈고 다음 해 금융지주 회장과 대구은행장 겸임 체제에서는 은행 비서실장을 맡았다.
이후에는 지주 경영지원실장 겸 이사회 사무국장, 그룹 미래기획총괄 겸 경영지원실장, 그룹 지속가능경영총괄 겸 ESG전략경영연구소장 등 요직을 거쳤다.
황 행장이 지난해 말 대구은행장에 내정됐을 때에도 김 회장 의중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금융권에 많았다.
임성훈 전 대구은행장이 ‘현직 프리미엄’에다 코로나19 대유행 등 어려움 속에서 대구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황 행장에 밀려 연임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황 행장은 1967년에 태어나 성광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8년 대구은행에 입행한 뒤 25년 동안 DGB금융그룹에서 일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