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금리 혜택 조사를 공개했다.
카카오뱅크는 자사의 주택담보대출 고객들이 약 4개월 만에 약 252억 원의 연간 이자를 절감했다고 3일 밝혔다.
▲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 고객들을 대상으로 금리 할인 혜택 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카카오뱅크 오피스 내부. <카카오뱅크> |
카카오뱅크는 지난 2월 22일부터 6월30일까지 주택담보대출 '금리 할인' 혜택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로 대환을 선택한 고객들이 늘었다.
대환 고객 비중은 2022년 4분기 기준 28%였으나 2023년 2분기에는 약 54%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들이 카카오뱅크 대환을 선택한 이유가 '금융비용 절감'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카카오뱅크는 대환 고객 약 600명을 대상으로 중복 선택을 할 수 있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고객 가운데 약 90%가 카카오뱅크를 선택한 이유로 '저렴한 금리'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설문조사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탄 고객은 연평균 약 321만 원의 이자를 절감할 수 있었다. 카카오뱅크 평균 실행금리는 연 3.8%로 기존 대출의 평균 금리(연 5.1%)보다 평균 1.3%포인트 낮았다.
카카오뱅크는 자사 대환 서비스를 통해 연이자를 최대 1600만 원 아낀 고객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설문조사 응답고객 가운데 약 77%는 '중도상환해약금이 없다'는 선택지를 골랐고 50% 이상은 '은행 방문이 비대면 신청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서류 제출이 편리하다', '대출 한도와 금리 조회가 빠르다' 등을 뽑았다.
카카오뱅크 대환 서비스 고객들은 변동금리와 혼합금리 가운데 80%가 혼합금리를 선택했다. 금리 인상기 금융비용 부담 급증을 경험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을 선택한 고객들에게 평균 금융비용 절감이라는 혜택을 돌려주는 등 상생금융을 실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출시 예정인 보금자리론과 분양잔금대출 등에서도 실질적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상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