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팬오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건화물 업황의 부진으로 올해 예상 영업이익이 기존보다 낮아졌다.
▲ 팬오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물동량이 부진하고 항만 체선 완화에 따라 공급 압력이 커졌다. |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팬오션 목표주가를 기존 8천 원에서 7300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팬오션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6월30일 5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2023년 2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건화물 업황을 반영해 팬오션의 2023년 예상 영업이익을 11.8% 하향한다”며 ”목표주가는 2023년 추정 순자산가치(BPS)에 목표 PBR(주가 순자산비율) 0.8배를 적용한 것인데 2023년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7.2배이다”고 말했다.
팬오션은 2분기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팬오션은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941억 원, 영업이익 138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9.0%, 영업이익은 42.1%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건화물선 운임지표인 발틱해운지수(BDI)는 2023년 2분기 평균 1310포인트를 기록했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48.2%, 줄었으나 2023년 1분기보다 29.6% 늘어난 것이다.
주요 사업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벌크선 부문 8910억 원, 컨테이너선 960억 원, 유조선 1130억 원, 곡물사업 2430억 원 등이다.
양 연구원은 “최근 건화물 시황은 당초 예상 대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을 제외한 기타지역에서의 부진한 물동량, 항만체선완화에 따른 공급압력 심화 때문이다”고 봤다.
2022년과 비교해 2023년 건화물 물동량은 2.9% 건화물선 공급량은 2.9%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올해는 현재 시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나 2024년에는 물동량이 2.2%, 공급량이 1.8% 늘어나며 공급 부족에 따른 업황개선 가능성이 높겠다”고 전망했다.
팬오션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1930억 원, 영업이익 54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9.1%,. 영업이익은 30.7%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