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의 생활가전(H&A)사업본부와 VS(자동차 전장)사업본부가 올해 영업이익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생활가전사업본부는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돋보이는 사업경쟁력을 보여주고 있고 자동차전장사업본부는 올해 최대 영업이익을 시현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LG전자가 생활가전 사업본부와 자동차 전장 사업본부의 이익 성장세에 힘받아 순항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LG그룹의 여의도 사옥 모습. <연합뉴스>
고 연구원은 “생활가전사업본부는 산업전반의 수요 부진 속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 판매하고 신흥국가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이익 수준을 개선하고 있다”며 “여기에 미국 주택시장에 대한 심리가 개선되고 있어 신규 가전 수요도 바닥을 다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VS사업본부는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들의 매출인식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면서 완연한 체질 개선을 이룬 것으로 평가됐다.
고 연구원은 “VS사업본부의 수주잔고는 2020년 55조 원에서 2021년 60조 원, 2022년 80조 원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2023년에는 수주잔고가 100조 원대로 예상되는데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시장의 확대와 전기차 침투에 따른 파워트레인 성장에 힘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전기차 부품은 수주 뒤 2년의 연구개발을 거쳐 매출로 인식되는 점을 감안하면 2022년 수주잔고 급증이 2024년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