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일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이 6월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새 국민권익위원장으로 김홍일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를 발탁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윤 대통령이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 후임으로 김홍일 변호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장은 장관급이지만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
김홍일 신임 권익위원장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과 부산고검장을 역임한 검찰 출신 인사다. 대검 중수부장으로 근무할 당시 중수부 중앙수사2과장이었던 윤 대통령과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다.
김 비서실장은 김 위원장 임명 배경을 두고 “40년 가까이 검사 및 변호사로 활동해 법 이론에 해박하고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정통 법조인”이라며 “강직한 성품과 합리적 리더십을 통해 부패 방지 및 쳥렴 주관 기관으로 권익위의 기능과 위상을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는 책임자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어려운 시기에 국민권익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흔들리는 권익위를 빨리 안정시키고 부패 방지와 국민권익 구제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국가기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검찰의 대표적 특수부 검사로 평가된다.
김 위원장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도곡동 땅 차명 보유 의혹과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또 '지존파' 사건,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 등 다수의 강력·특수 사건 수사를 이끌었다.
김 위원장은 1956년생으로 충남 예산고등학교와 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6년 대구지방 검찰청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그 뒤 대검찰청 강력과장, 서울지검 강력부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을 거쳐 2013년 부산고검장을 끝으로 검찰에서 나왔다.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 캠프의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