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3-06-29 13: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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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보령이 알코올 용제로 인한 부작용을 줄인 항암제를 선보였다.
보령은 29일 무알코올 액상 항암제 '디탁셀(성분이름 도세탁셀)'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 보령이 알코올 첨가제를 다른 성분으로 대체해 부작용을 줄인 항암제 '디탁셀'을 출시했다. 디탁셀 제품. <보령>
도세탁셀은 유방암 등 다양한 암종의 치료에 사용된다. 물에 잘 녹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제조과정에서 에탄올을 용제로 첨가하게 된다. 통상 도세탁셀 1밀리리터(㎖)당 에탄올 첨가제 약 0.5㎖가 함유된다.
이 때문에 도세탁셀을 투여하면 술을 마셨을 때처럼 안면홍조, 현기증 등 에탄올 유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량 제품을 사용하는 환자는 그만큼 많은 에탄올을 투여받게 된다.
이번에 출시된 디탁셀은 기존 도세탁셀 제품에 들어갔던 에탄올을 다른 첨가제로 대체해 알코올 성분으로 인한 증상을 줄일 수 있다.
보령은 새로 개발한 고순도 용제를 사용해 알코올 없이도 안정성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기존 국내 도세탁셀 복제약(제네릭) 가운데 무알코올 액상 제품이 없어 디탁셀이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석 보령 항암(Onco)부문장은 "디탁셀은 도세탁셀 투여 중 알코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증상들을 줄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무알코올 도세탁셀 액상제제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치료과정까지 세심하게 고려하고 치료성과를 한층을 끌어올릴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