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가 올해 연말까지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 수립을 목표로 의견수렴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진은 2022년 12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가 준비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환경부가 올해 말 국가생물다양성전략 수립을 위한 의견수렴을 확대한다.
환경부는 28일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 수립 중간 점검을 위한 2차 수립위원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은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7조’에 따라 생물다양성의 체계적 보전과 생물자원이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하기 위한 국가 최상위 계획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전략은 지난해 12월 열린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서 채택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의 목표를 바탕으로 국내 상황에 맞게 마련된다.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에는 최소 30% 이상의 보호지역 확대, 최소 30% 이상의 훼손 생태계 복원, 기업의 생물다양성 경영 참여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환경부는 3월부터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 수립위원회와 실무작업반을 구성해 전략수립에 착수했다. 수립위원회는 관계부처 11곳과 학계, 산업계, 시민단체 관계자로 구성됐고 실무작업반에는 부처별 실무자와 분야별 전문가가 포함됐다.
28일 열릴 2차 수립위원회에서는 3월부터 3차례 실무작업반 회의에서 도출된 결과와 추가 논의가 필요한 사항들을 다뤄진다.
구체적으로 보호지역 확대, 훼손 생태계 복원, 침입외래종 정착률 감소 등 정량적 수치목표 7개와 정부 공간계획에 생물다양성 가치 포함 등 이행 가능성 추가검토사항 2개가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또 환경부는 28일 회의에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 공청회 등 국가생물다양성전략에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방법들을 모색하기로 했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은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담대한 목표인 만큼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며 “관계부처, 이해관계자 등과 충분히 소통하고 여러 경로로 국민의 의견을 들어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된 전략을 연말까지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