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중국에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332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해 펙수클루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신속한 약효 발현, 점막 치료효과, 가슴쓰림·기침·산 역류 개선 등 임상 지표를 모두 달성한 만큼 순조롭게 펙수클루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항궤양제시장으로 꼽힌다. 시장 조사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2년 중국 항궤양제 의약품시장 규모는 3조3천억 원으로 추산됐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항궤양제 분야 세계 최대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에서 펙수클루가 신속하게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한 것은 대웅제약만의 가속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반영된 결과다"며 "2025년까지 해외 신약허가신청(NDA) 제출국을 30개로 늘리고 2027년까지 100개 국가 진출 목표를 달성해 펙수클루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펙수클루를 비롯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는 기존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계열 약물과 비교해 빠른 위산 억제효과를 보여주는 한편 식사 여부에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장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7월 국내에 펙수클루를 출시한 뒤 올해 5월까지 11개월 만에 누적 처방액 300억 원을 넘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