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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프랑스와 베트남, 한국 경제 반등 '치트키' 될까

배종찬 mikebay@naver.com 2023-06-26 15: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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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프랑스와 베트남, 한국 경제 반등 '치트키' 될까
▲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의 캐치애니(CatchAny)로 6월20일부터 6월24일까지 '프랑스'와 '베트남'을 키워드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와 베트남 해외 순방으로 두 나라에 대한 경제적 효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7월 19일∼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가수 싸이 등과 함께 직접 프레젠테이션 연사로 나서 2030 엑스포 개최지로서 부산의 강점과 차별성 등을 역설하며 유치전을 벌였다.

또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첨단산업 협력, 대북공조 강화 등 경제·외교 관계를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어 윤 대통령은 7월 22일∼24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하노이 주석궁에서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의 외교·안보, 경제, 문화 분야의 협력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윤 대통령의 최근 외교 행보는 주로 경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데 과연 빅데이터는 프랑스와 베트남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7월 20일~24일 동안 프랑스와 베트남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파악해 보았다.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 캐치애니(CatchAny)로 분석한 결과 프랑스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파리’, ‘한국’, ‘윤석열’, ‘유치’, ‘베트남’, ‘여사’, ‘미국’, ‘중국’, ‘정부’, ‘경제’, ‘지원’, ‘국가’, ‘김건희’, ‘회장’ 등으로 나왔다.

베트남은 ‘한국’, ‘윤석열’, ‘여사’, ‘회장’, ‘경제’, ‘지원’, ‘프랑스’, ‘정부’, ‘중국’, ‘국가’, ‘미래’, ‘김건희’, ‘장관’, ‘미국’, ‘센터’ 등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연관어를 보면 프랑스는 세계 엑스포 유치를 위해 중요하고 베트남은 중국을 대체하는 성격의 경제적인 배후지로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는 분석 결과다. 

프랑스와 베트남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와 긍부정 감성 비율은 어떻게 나타났을까.

썸트렌드로 도출해 본 결과 프랑스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세계적’, ‘사랑’, ‘평화’, ‘최고’, ‘기대’, ‘적극적’, ‘도움’, ‘희망’, ‘국제적’, ‘환상적’, ‘인상적’, ‘열정’, ‘전통적’ 등이 올라왔다.

베트남은 ‘강화하다’, ‘맛있다’, ‘격려하다’, ‘기대하다’, ‘무료’, ‘노력하다’, ‘기여하다’, ‘성장하다’, ‘즐기다’, ‘평화’, ‘정통’, ‘가고 싶다’ 등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와 베트남 모두 긍정적인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 일색이다. 프랑스에 대한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은 긍정 78%, 부정 19%로 나왔고 베트남에 대한 빅데이터 긍정 감성 비율은 82%, 부정은 16%로 나타났다.
 
[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프랑스와 베트남, 한국 경제 반등 '치트키' 될까
▲ 6월20일부터 6월24일까지 썸트렌드를 통해 파악한 '프랑스'와 '베트남' 관련 연관어와 긍부정 추이.
프랑스는 브렉시트로 EU를 떠난 영국을 제외하고 독일과 함께 유럽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중추 국가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마크롱 대통령에게 한국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반도체, 2차전지 그리고 디스플레이 산업 투자를 약속했고 프랑스에 원전, 방산, 우주항공 분야의 협력을 타진했다.

프랑스는 원자력과 방산 무기 기술 그리고 우주 항공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의 라이벌 국가다.

프랑스에서 방산 협력이 논의된 것만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풍산, 퍼스텍, 빅텍 같은 기업들이 주목을 받는 현상으로 나타날 정도다.

특히 2030 세계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본부가 파리에 위치하고 있다. 프랑스는 전통적인 문화 콘텐츠 강국이고 한국의 K팝에 열광적인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국가라 엔터테인먼트 영역까지 다양하고 실질적인 협력이 가능하다. 

베트남 방문은 프랑스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미중 충돌이 지속되고 한국도 중국과 마찰을 빚을 수밖에 없는 안보 상황이라면 단기적으로 중국을 대체할 수출 및 투자 배후지가 필요하고 중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의 해외 전진 기지가 될 대체 국가가 필요하다.

지난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중국이 한국의 성장 동력 노릇을 해왔다면 앞으로는 베트남이 강력한 대체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베트남이 막대한 양을 보유하고 있는 희토류에 유상 투자를 결정했고 무려 111건이나 MOU(상호협정)를 체결했다.

베트남에 대한 관심 기업으로 효성·CJ제일제당·신세계·롯데·루멘스·동원시스템즈·대상·흥아해운·동화기업·LS전선·광림·동아쏘시오 등이 주목받는다.

프랑스와 베트남은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그리고 안보 외교 협력 등을 감안할 때 분명한 한국의 ‘치트키’로 판단된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미국과 일본 유학 그리고 홍콩 연수를 거친 후 주된 관심은 경제 현상과 국제 정치 환경 사이의 상관 관계성 분석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데이터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매일경제TV, 서울경제TV, 이데일리 방송 및 각종 경제 관련 유튜브에서 빅데이터와 각종 조사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밀도 높고 예리한 분석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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