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사회

생태계 파괴 '임계점' 앞당겨진다, "아마존 삼림 보는 마지막 세대 될 수도"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3-06-23 12:22: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생태계 파괴 '임계점' 앞당겨진다, "아마존 삼림 보는 마지막 세대 될 수도"
▲ 생태계가 복원 불가능한 지점, 즉 '티핑 포인트'를 예상보다 더 이른 시일에 맞이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아마존 삼림을 우리 세대까지만 볼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이어졌다. 사진은 아마존 지역 가운데 한 곳. 6월5일 브라질 아돌포 두케 삼림보전지역과 주거지역의 경계를 항공에서 촬영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지구 생태계가 돌이킬 수 없는 수준까지 파괴되는 '티핑 포인트(임계점)'가 예상보다 앞당겨지며 아마존 삼림도 수십 년 내로 사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수의 환경오염 요인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22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전 세계 생태계가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해지는 임계점에 도달하는 시점이 기존 예측보다 더 빠르게 다가올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해당 연구는 영국의 농업연구소인 로담스테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로담스테드 연구소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이 지목한 생태계 임계점인 2100년보다 이른 시일에 치명적인 결과를 맞이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담스테드 연구소 생태계 전문 교수인 사이먼 윌콕은 가디언을 통해 “우리 세대가 아마존 삼림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세대로 남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다수의 환경오염 사례가 동시에 벌어지면서 생태계에 한꺼번에 영향을 미치는 연구 모델을 설정했다.   

기존 연구들은 대부분 환경에 일어나는 단일 변수만을 상정해 분석한 사례가 많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보완한 것이다.  

연구팀은 아마존 삼림과 인도 칠리카 호수를 포함한 네 곳의 주요 생태계를 대상으로 환경오염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하나의 생태계에 삼림 벌채와 수질 오염과 같은 여러 환경 파괴 요인이 동시에 등장해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일으키며 생태계 파괴 속도가 가속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경오염 요인을 하나 추가할 때마다 생태계 붕괴 속도는 최대 15%까지 빨라진다는 구체적 수치도 제시됐다. 

가뭄과 홍수 등 서로 반대되는 성격의 환경파괴 요인이 오히려 생태계 회복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는 긍정적 가설도 나왔지만 생태계 임계점 도달을 방지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는 결론은 변하지 않는다는 점이 강조됐다. 

영국 사우스햄턴 대학 교수이자 공동 저자인 존 디어링은 “기존 연구들도 생태계 임계점이 가까워지는 21세기 후반부에 경제 및 사회적 비용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이러한 비용이 훨씬 이른 시점에 발생한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전했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킹라이
와 정말 유.익.하.다.   (2023-11-22 09:5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