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 국내 증시가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개별종목 중심으로 움직이는 종목 장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다음주(26~30일) 코스피지수가 2530~26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다”며 "외국인 매물이 출회되는 가운데 2분기 실적시즌 전까지는 종목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음주 코스피 2530~2650 전망, 2분기 실적발표 시즌 앞두고 개별종목 장세

▲ 다음주 코스피지수는 2530~2650포인트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부산 금융센터사진 앞 황소상.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차익실현 매물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국내 증시의 주가 부담이 완화하고 펀더멘털(기초 역량)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향후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되도 그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다"며 "외국인투자자들이 실제로 금리인상을 두려워하는 것은 아니며 일정부분 매물을 내놓은 뒤엔 투자심리가 진정될 것이다"으로 내다봤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7월7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당분간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을 향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소비재주도 주목해야 할 점으로 꼽혔다.

20일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대출 우대금리(LPR)와 5년 만기 대출 우대금리를 모두 0.1%포인트씩 내리며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7월 마지막 주 열리는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재정 부양책이 발표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김 연구원은 “화장품과 의류, 철강 등 중국 경기부양에 따른 중국 관련주를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