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정밀화학이 모든 사업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하반기에도 좋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롯데정밀화학은 케미칼사업 부문과 그린소재사업 부문의 주력 제품들의 양호한 판매가격에 힘입어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 롯데정밀화학이 2분기에 시장 기대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롯데정밀화학 울산사업장. <롯데정밀화학> |
롯데정밀화학은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4919억 원, 영업이익 56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전망치는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8.3%, 영업이익은 56.4% 줄어든 규모다.
전분기인 1분기와 비교하면 2분기 매출은 6.3%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34.3% 늘어나는 것으로 전망됐다.
케미칼사업 부문은 2분기 영업이익 2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가성소다는 평균 판매가격이 전분기보다 하락해 이익이 소폭 감소하지만 에피클로로히드린(ECH)은 아시아 국가들의 정기보수 영향에 따른 공급 감소로 양호한 판매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에피클로로히드린은 전기전자, 건축 등 산업용 화학소재로 쓰이는 에폭시수지의 원료 가운데 하나다.
그린소재사업 부문은 2분기 영업이익 315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용 셀룰로스 제품이 성수기에 진입해 판매량과 판매가격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정밀화학은 2분기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우수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위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이 하반기에 영업이익 1177억 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상반기 영업이익 예측치인 986억 원보다 19.5% 높은 것이다.
하반기에는 케미칼사업 부문의 2차전지 전구체용 가성소다의 내수 수요가 늘면서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위 연구원은 “(그린소재사업 부문) 식의약용 셀룰로스 판매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산업용 셀룰로스도 인도 및 동남아시아 수요 증가 및 원가 하락 효과로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1조9860억 원, 영업이익 216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9.4%, 영업이익은 46.5% 감소하는 것이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