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해상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규제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을 고려해도 주가는 상승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21일 현대차증권은 현대해상 목표주가 6만9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현대해상 목표주가 6만9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해상 주가는 전날 3만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금융당국의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적용 등에 따라 손익과 자본 모두 상대적으로 크게 변동될 여지가 열려 있다”며 “하지만 보수적으로 추정 실적을 적용하더라도 (주가) 상승 여력은 50%를 웃돈다”고 바라봤다.
그는 “손해보험 업종 전체적으로 단기 주가 모멘텀은 다소 제한적이지만 현대해상은 이익 체력이 30% 정도 차이 나는 경쟁사와 시가총액은 약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점을 감안할 때 긴 호흡에서 현재 주가는 접근하기 좋은 가격대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올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일부 보험사가 부채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자의적 가정을 활용하지 못하도록 주요 계리적 가정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6월 결산부터 적용된다.
현대해상 등 손해보험사들은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자기자본 등이 감소할 수도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현대해상은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적용에도 자본비율이 규제 비율을 밑돌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에 따란 충격 시나리오 아래에서도 자본비율이 규제 비율을 하회할 가능성은 극도로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자본비율과 배당 관련 우려도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해상은 올해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6100억 원, 순이익 1조19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95.6%, 순이익은 113.5% 증가하는 것이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