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불확실성이 실적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한국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6만5천 원에서 5만8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 ‘중립(HOLD)’은 유지했다.
▲ NH투자증권이 한국금융지주 목표주가를 낮췄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 주요 계열사다. |
전날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5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 연구원은 “증권 및 계열사의 PF 포함 투자자산이 올해 실적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여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말했다.
주요계열사 한국투자증권의 부동산 PF 노출 위험이 업권에서 가장 커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윤 연구원은 “계열사 포함 PF 익스포저는 약 5조 원으로 대형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다”며 “부동산 경기가 다시 회복되기 전까지 투자심리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5월 말부터 금융당국이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대출전환 유도와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재검토 등의 방침을 검토하고 있어 본업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국금융지주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분기부터 충당금 설정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윤 연구원은 “2분기에 해외 대체자산 가운데 상업용 부동산과 CFD 미수채권 충당금 반영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 지속적 충당금 설정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실적은 이에 따라 예상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2분기에 연결기준 지배순이익 174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NH투자증권의 기존 추정치(2030억 원)와 시장 예상(2천억 원)을 밑도는 것이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