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회사 설립 뒤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19일 공시했다.
▲ LG에너지솔루션이 출범 이후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
이번 회사채는 2년물, 3년물, 5년물로 구성돼 있다. 발행 신고금액은 5천억 원 규모다.
22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증액 발행도 검토한다.
발행가액, 확정 이자율 등 구체적 요건도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회사채 발행은 2020년 12월 LG화학에서 분사한 뒤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앞서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LG에너지솔루션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책정했다. 글로벌 2차전지 시장에서 선두권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신용등급을 인정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게다가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비롯해 높은 수주잔고(지난해 말 기준 약 385조 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우호적 시장환경, 생산 안정화 및 우수한 품질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 차세대 전지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에 더욱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글로벌 배터리 생산 관련 설비투자(CAPEX)에 6조3천억 원을 투자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50% 이상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연구개발(R&D) 비용(지난해 8760억 원)도 매년 확대해 나가고 있다.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