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2023-06-19 17: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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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채권시장 종사자들이 바라본 다음달 채권시장 전망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19일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는 93.6으로 전월(97.3) 대비 3.7포인트 하락했다.
▲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는 93.6으로 전월보다 3.7포인트 하락했다.
금투협은 매달 정기적으로 채권시장 설문을 시행하고 있으며 종합 BMSI, 금리전망 BMSI, 물가 BMSI, 환율 BMSI 네 항목으로 나누어 채권 시장을 전망한다.
BMSI가 100 이하면 채권가격 하락(금리 상승) 전망을 뜻하며 100 이상은 채권 가격 상승(금리 하락) 전망을 뜻한다.
종합 BMSI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연내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점쳐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지난 14일(현지시각)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점도표를 통해 연내 추가 인상 의지를 강력하게 나타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26일(현지시각) 열리는 연준의 다음번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74.4%로 동결 가능성(25.6%)을 크게 웃돈다.
이에 금리전망 BMSI 지수는 81.0으로 전월 대비 7포인트 떨어지며 종합 BMSI보다도 큰 하락폭을 보였다.
한편 물가 BMSI는 111.0으로 전월과 같았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3%로 1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공공요금 추가 인상 등 물가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101.0으로 전월(91.0)대비 크게 올랐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로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며 달러화 약세 압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