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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2일 미국 뉴욕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스마트폰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신제품 ‘갤럭시노트7’의 흥행을 자신했다.
고 사장은 2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7 출시행사를 마치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애플 등 경쟁사를 의식하기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만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소프트웨어 역량을 키우는 데 꾸준히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갤럭시노트7은 흥행작인 갤럭시S7시리즈에 시간부족으로 미처 반영하지 못한 개선점들을 모두 적용했다”며 “이전작인 갤럭시노트5보다 판매성과가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7은 홍채인식기능을 탑재하고 전용 펜 인터페이스를 개선하는 등 소프트웨어 분야 발전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또 갤럭시S7시리즈에서 호평받은 방수기능과 엣지 디자인 등이 적용됐다.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7에 최초 탑재된 홍채인식기능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3년반 이상 꾸준히 연구했다며 금융분야 등에서 활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외부업체와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소프트웨어는 단기간에 성장하기 어렵고 시간을 들여 개발해야 하는 ‘묵은지’와 같다”며 “소프트웨어 개발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꾸준히 역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7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최대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과 9월부터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고 사장은 이런 경쟁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고 사장은 “경쟁사를 의식해 제품을 개발하는 것보다 삼성전자만의 길을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미있는 혁신을 하고 소비자에게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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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노트7'. |
그는 애플과 중국업체들의 신제품 공세로 하반기 스마트폰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겠지만 프리미엄 제품에 이어 보급형 라인업인 갤럭시A와 J시리즈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만의 차별화된 정체성을 갖추기 위해 곡면화면의 엣지 디자인을 더 확대하고 향후 접는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 상용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여러 실험을 진행하고 있지만 상용화 시기는 가늠할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시장에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돼 꼭 하고 싶은 분야”라고 강조했다.
갤럭시노트7은 한국 등 대부분 국가에서 8월6일 예약판매를 시작하며 19일 정식으로 출시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