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동안 침체했던 TV 시장이 하반기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은 프리미엄 대형 TV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장해 온 만큼 TV 수요가 회복되면 실적 반등도 빠르게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은 프리미엄 대형 TV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장해 온 만큼 TV 수요가 회복되면 실적 반등도 빠르게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부진하던 TV시장 수요가 2분기를 기점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TV출하량은 1분기를 바닥으로 증가세로 전환되며 2분기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TV 완제품 업체들의 유통재고 건전화가 5개월 이상 지속되는 가운데 신제품 중심의 수요회복 추세를 나타나고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의 VD(영상디스플레이)·가전 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5조5800억 원, 영업손실 600억 원을 냈다. 2015년 이후 7년 만에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VD·가전 사업부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900억 원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76% 줄어든 수치다.
이런 부진 속에서 TV시장이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실적 회복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대만 매체 비즈니스넥스트미디어에 따르면 린셩빈 삼성전자 대만 가전사업부 부사장은 13일 “하반기 대만 TV시장이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프리미엄TV를 중심으로 회복 조짐이 완연할 것으로 전망된다.
린 부사장은 “프리미엄TV 라인업의 지속적 확장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급형과 대형 모델이 인기를 끄는 시장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