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스에이티이엔지가 2차전지 소재로 사업 다각화를 통해 2024년부터 매출 성장세를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에스에이티이엔지의 본격적 매출 성장은 2차전지 소재 부문의 분리막 코팅 첨가제가 본격 양산되는 시점인 2024년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에스에이티이엔지가 2차전지 소재로 사업 다각화를 통해 매출 성장세를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에스에이티이엔지는 2004년 설립된 회사로 2021년 12월 IBKS14호스팩과 합병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원래 디스플레이 분야 모듈공정 장비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하며 중국 CSOT, HKC, 대만 샤프, 한국 LG디스플레이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산업 둔화로 주요 업체들의 장비 투자가 지연되고 있지만 중화권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투자는 하반기 본격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
현재 에스에이티이엔지는 2차전지 소재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2019년 6월 2차전지 소재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에코케미칼을 설립하기도 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바인더(NB, HNB), 분리막 코팅 첨가제 등이 있으며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분리막 코팅 첨가제의 샘플 테스트 진행 상황은 1,2,3단계 가운데 3단계 직전에 이르렀고 양산 시점은 올해 4분기로 예상한다”며 “1공장의 연간 생산능력(CAPA)은 200억 원 규모로 에스에이티이엔지의 본격적 매출 성장은 2024년으로 기대한다”고 파악했다.
연간 생산능력 300억 원 규모의 2공장 건설 계획도 세우고 있다. 1공장이 본격적 양산에 들어간 뒤 2공장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에스에이티이엔지는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장비 투자 감소로 수주금액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335억 원에서 2022년 260억 원으로 축소됐다.
이 연구원은 “에스에이티이엔지의 수주잔고가 매추로 인식되는 데까지 시차(리드타임)는 6~12개월로 올해 1분기 말 수주잔고가 152억 원임을 고려할 때 2023년 매출 240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