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병우 대구은행장(팻말 왼쪽)이 에야와디 지역에 성금을 전달한 뒤 지역민 및 교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은행> |
[비즈니스포스트]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2주 동안 해외 현지법인 및 지점을 방문하며 향후 글로벌 운영 전략을 공유했다.
15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황 행장은 5월31일부터 6월14일까지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 있는 현지법인과 지점을 방문했다. 올해 1월 취임 뒤 첫 해외 출장이다.
대구은행은 “이번 현장 방문은 동남아시아 시장의 빠른 변화 속도 및 현지 현황을 직접 들여다보고 글로벌 전략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황 행장은 첫 번째 방문 국가인 미얀마에서는 DGB MFI(소액대출법인)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현지에 진출한 지역기업인 고려전선 미얀마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미얀마 금융감독부(FRD) 관계자를 만나 금융 현황도 파악했다. 에야와디 지역에 성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민 및 교민들과 상호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베트남에서는 대구은행 호찌민지점을 찾아 주재언들과 현지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호찌민 금융 영사와 만나 베트남 금융 현황 등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호찌민 무역관, 대구광역시 및 경상북도 대표 사무소 등도 찾아 현지 진출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찾은 캄보디아에서는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을 면담하고 “대구은행이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금융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황 행장은 “동남아시아 시장은 여전히 6~7% 대의 높은 성장이 가능한 곳임을 확인했다”며 “DGB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현지 금융기관 및 외국계 진출기관과의 치열한 경쟁속에도 건실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남아 시장은 금융업이 다양한 다른 산업과 교류하고 투자, 협력하는 것이 용이하여 금융업을 통해 다른 산업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