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14일 경남 거제 비축기지에서 안전한국훈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석유공사가 석유수급 위기 및 재난 상황을 가정한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석유공사는 14일 경남 거제 석유비축기지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석유공사를 비롯해 산업부, 거제시, 거제소방서, 거제경찰서, 산림청, 육군 117여단 1대대 등 13개 기관에서 12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원유 수급 위기와 낙뢰에 따른 원유탱크 화재 폭발과 산불이 발생한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해 유관 기관과 협력체계 점검 및 비상 대응 실전 능력을 평가하는 불시 훈련 방식으로 진행됐다.
석유공사는 유사시 석유 비축기지의 비축유 방출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자연재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한 재난 대응과 복구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지역주민 대피 훈련의 일환으로 지세포 소방서와 함께 인근 일운초등학교 교사 및 재학생 161명을 대상으로 화재 발생 시 대피 방법, 숨 손수건 사용 방법 등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석유공사는 재난관리 책임기관으로서 실제 재난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역할을 완수해야 한다”며 “국가 핵심 기반 시설인 석유비축기지의 안전한 보호를 통해 에너지 안보를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갖고 유비무환의 자세로 재난 안전 관리체계의 철저한 점검 및 개선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