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핵심 오피스 자산을 시세보다 싸게 매입하고 안정적 배당능력을 갖춘 한화리츠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한화리츠는 리츠 핵심자산을 시세대비 낮은 가격에 편입했다”며 “게다가 시간이 갈수록 이자비용은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배당수익률 훼손 가능성이 낮아 (포트폴리오에) 적극 편입해야 할 때다”고 바라봤다.
 
한국투자 "핵심 오피스 싸게 구입한 한화리츠 주목, 안정적 배당 가능성 높아"

▲ 핵심 오피스 자산을 시세보다 싸게 매입하고 안정적 배당능력을 갖춘 한화리츠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한화리츠의 핵심 자산 한화손해보험 여의도사옥 모습. 


한화리츠는 한화생명보험이 스폰서(핵심 투자자)로 참여한 리츠로 올해 3월27일 코스피시장에 상장됐다.

한화리츠 편입 자산은 한화손해보험 여의도사옥과 한화생명보험 노원사옥, 한화생명보험 평촌사옥 등 한화그룹 부동산들이다.

이 가운데 우량자산을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편입했다는 점이 한화리츠 강점으로 꼽혔다.

강 연구원은 “대표자산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은 지난해 11월 매입가 4560억 원, 캡 레이트(Cap.Rate) 4.85%에 편입했다”며 “지난해 3분기 여의도 권역(YBD) 오피스 캡 레이트가 3.1%까지 내렸던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오피스를 거래한 것이다”고 말했다.

캡 레이트는 1년 동안 부동산을 가지고 있을 때 얻을 수 있는 예상 수익을 의미하는 지표로 높을수록 그만큼 수익성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이자비용이 줄어드는 점도 한화리츠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기존 차입금 리파이낸싱으로 배당수익률이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다”며 “한화리츠가 부채로 조달한 3276억 원의 금리는 연 5.57%인데 이보다 높은 수준에서 재차입할 가능성은 낮아 회사에서 제시한 연 환산 배당수익률 6.30%는 지켜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화리츠는 공모 첫날에는 공모가(5천 원)에서 7.96%가량 하락해 4510원을 기록했다. 이후 오르내리다가 전날에는 4945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