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민 LG화학 전무(왼쪽 2번째)와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왼쪽 3번째) 등 참석자들이 9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G화학 > |
[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이 재활용 플라스틱을 화장품 회사에 공급해 자원순환체계 강화에 힘을 쏟는다.
LG화학은 9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코스맥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화장품 용기개발과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로레알 등 1천여 개 글로벌 고객사에 제품개발부터 완제품까지 제공하는 세계 1위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이다.
LG화학은 코스맥스에 재활용 고부가합성수지 공급을 시작으로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제안하고 화장품 용기개발부터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협력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심미성을 고려한 투명 용기, 안전성과 건강을 고려한 항균 용기 등 다양한 제품을 제조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를 코스맥스에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열분해유(화학적 재활용)와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소재로 공급원료를 확장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화장품 산업은 제품의 소비와 교체주기가 빠르고 플라스틱 사용 및 폐기량이 많아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로 소재를 전환해야 하는 분야로 꼽힌다.
최근 유럽연합(EU)이 탄소국경세 도입 등 친환경 관련 법규를 강화하고 있어 많은 글로벌 화장품 회사들이 2030년까지 제품에 탄소발자국(상품을 생산 및 소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총량을 나타내는 지표)을 부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김상민 LG화학 ABS사업부장 전무는 “ESG경영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는 코스맥스와 협력해 친환경 소재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화장품 시장의 자원순환체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