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C가 2차전지용 소재 자회사 SK넥실리스의 해외 생산 비중 확대와 공급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SK넥실리스는 2차전지 음극에 씌우는 얇은 구리막(동박)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넥실리스는 내년 말 전력 비용이 비교적 저렴한 말레이시아와 폴란드 등 해외 동박 플랜트의 비중이 전체 생산능력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힘입어 합산 원가가 개선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 SKC가 해외 동박 플랜트 상업화와 공급계약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
이 연구원은 “특히 말레이시아 플랜트는 한국과 비교할 때 전력비용이 최대 60% 저렴해 높은 수익성을 거둘 것이다”고 말했다.
중장기 공급계약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SK온과 같은 배터리 계열사에 대한 동박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SKC는 노스볼트 등 유럽 배터리 업체와도 공급계약을 맺을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등 완성차 업체에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SKC는 주요 고객사와 올해 하반기 중장기 계약에 대한 추가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