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금융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해 글로벌 협력을 강화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금융 발전을 위해 생물다양성 관련 글로벌 ESG 이니셔티브인 ‘TNFD(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와 ‘PBAF(생물다양성 회계금융연합)’에 가입했다고 8일 밝혔다.
▲ 하나금융그룹은 생물다양성 관련 글로벌 ESG 이니셔티브인 ‘TNFD(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와 ‘PBAF(생물다양성 회계금융연합)’에 가입했다고 8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
TNFD는 자연 손실을 방지하고 생태계 회복을 위해 활동하는 글로벌 환경 협의체로 기업에게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의 기준을 제공한다.
PBAF는 금융기관의 대출과 투자가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설립됐다.
하나금융그룹은 TNFD 참여를 통해 금융 산업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위험 요인을 저감시킬 수 있는 전략과 목표를 수립하여 공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PBAF의 생물다양성 관련 회계기준 적용을 통해 자연자본으로 인한 재무적 영향을 정량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올해는 팬데믹과 자원고갈 등의 이슈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생물다양성 영역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하려고 한다”며 “거대한 잠재력이 있는 생물다양성 보전 분야에 대한 금융투자를 확대하여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 회장은 앞서 5월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된 유엔 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 아시아·태평양 라운드테이블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금융을 위한 생물다양성 분야 투자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의 ESG 비전인 ‘내일을 향한 큰 걸음(Big Step for Tomorrow)’을 바탕으로 ESG 금융 관리체계 고도화, 사회적 영향력 확대, 기후변화대응 역량 강화 등을 통한 ESG 경영 실천에 집중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탄소중립 실행력 확보를 위한 환경경영 실천 및 금융배출량 측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인 ‘K-Taxonomy’를 도입하고 ESG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