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등이 6일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한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6일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한미동맹은 이제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됐다”며 “우리 정부와 군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구축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핵무기 사용을 법제화했다”며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4월 미국 핵 자산의 확장 억제 실행력을 크게 강화하는 ‘워싱턴 선언’을 공동 발표했다”고 말했다.
순국선열은 물론 해외 용사들의 희생도 기렸다.
윤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신 선열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려 피 흘린 미국 등 유엔 참전국 용사들과 해외 파병 용사들께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지킨 영웅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함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의 품격은 국가가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냐에 달려있다”며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건설하고자 독립과 건국에 헌신하고 공산세력에 맞서 자유를 지킨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군인, 경찰, 소방관 등을 기억하고 예우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안전하게 사는 것은 자신의 안위보다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제복 입은 영웅들 덕이다”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진 군인, 경찰, 소방관 등과 그 가족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예우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외 독립운동가 순국선열들의 유해를 모셔오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늘 추념식에는 김명수 대법원장,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승겸 합참의장, 이종찬 광복회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약 7천 명이 참석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현충원에서 한국전쟁 전사자 김봉학 육군 일병의 묘역 안장식에도 참석했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