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시아나항공이 운영하는 국내·국제선의 출발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7일부터 준법 투쟁에 들어간다.
▲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가 7일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가면서 항공기 운행이 최대 1시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
노조는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쟁의행위 추진 여부를 두고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조합원 총 1095명 가운데 946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874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집계됐다.
노조 소속 조종사가 준법투쟁을 벌이면 항공기 출발이 최대 1시간 정도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의 조종사와 객실승무원은 이륙 1시간20분 전에 모여서 비행 관련 브리핑을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실제로는 20~40분 정도 더 일찍 모여서 브리핑을 진행했다.
조종사 노조는 7일부터 비행 브리핑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즉 승객 탑승 시간은 최소 30분 이상 지연될 수 있다.
노조는 승객이 모두 탑승한 뒤 공항 유도로를 주행할 때 법에서 정하는 속도를 준수하고 이륙 후에도 최저 규정속도와 규정고도 내에서만 비행하기로 했다.
노조는 조합원이 아닌 조종사도 300여 명가량 되기 때문에 아시아나항공의 모든 노선에서 지연이 발생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준법투쟁을 진행하면서 임금협상은 계속 이어가지만 다음달까지 타협을 이루지 못하면 7월 말에서 8월 초에는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