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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삼성페이' 애플페이처럼 유료화 검토, 변심한 진짜 이유는?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3-06-0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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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삼성페이' 애플페이처럼 유료화 검토, 변심한 진짜 이유는?
▲ 삼성전자가 카드사를 대상으로 삼성페이 유료화를 추진하는 것을 놓고 애플페이를 앞세운 아이폰의 진격을 막으려는 전략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카드사를 대상으로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애플페이와 같이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수수료 확보를 위해 삼성페이 유료화를 추진하는 것이란 이야기도 나오지만 진짜 목적은 애플페이를 앞세운 아이폰의 진격을 막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카드사에 삼성페이와 관련해 별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던 기존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통보하면서 유료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카드사들의 삼성페이 계약은 올해 8월 만료된다.

삼성전자가 카드사에 삼성페이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은 2015년 삼성페이가 도입된 이후 8년 만에 처음인데 올해 3월 국내에 상륙한 애플페이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현재 제휴를 맺은 현대카드로부터 애플페이 이용 대가로 건당 0.15%의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만약 삼성전자도 삼성페이에서 0.15%의 수수료를 받는다면 2022년 기준으로 1년에 약 1014억 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은행의 ‘2022년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휴대전화 제조사를 통한 국내 간편결제 이용 금액은 일평균 1853억2천만 원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진짜 노림수는 카드사를 상대로 한 수수료 확보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에게는 수수료보다 애플페이를 앞세운 아이폰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공략이 훨씬 큰 문제다.

실제 애플페이는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애플페이가 출시된 3월21일부터 4월20일까지 한 달 동안 현대카드가 신규 발급한 카드는 약 35만5천 장으로 2022년 같은 기간(13만8천 장)보다 약 1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애플페이의 인기에 힘입어 현대카드의 신규 회원 수도 국내 7개 카드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와 같은 애플페이의 인기는 향후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위협할 수 있다. 아이폰이 한국에서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애플페이로 여겨졌는데 이 장애물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대신 삼성페이를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방식은 애플페이와 제휴하지 않는 조건으로 삼성페이를 무료화하는 것이다. 애플페이를 도입한 카드사에는 애플과 동일하게 0.15%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카드사가 애플페이와 삼성페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함으로써 애플페이의 확장을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 상반기 기준 삼성페이의 국내 간편결제 시장점유율은 24%로 카카오페이(42.4%)에 이은 2위인만큼 카드사는 삼성페이 대신 애플페이를 선택하기 쉽지 않을 공산이 크다. 특히 삼성전자는 국내 스마트폰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어 국내 카드사 입장에서는 애플보다 훨씬 중요한 협력사다. 

삼성전자는 네이버, 카카오와도 협력해 애플페이 확대를 견제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삼성페이로 결제 가능한 전국의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는 삼성페이의 MST(마그네틱보안전송) 결제 방식을 통해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삼성페이와 카카오페이를 연동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백승준 카카오페이 사업총괄 리더는 5월15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삼성페이와 연동을 논의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삼성페이 유료화 추진에 카드사들이 반발할 수 있는 만큼 당분간 여론을 살피면서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서봉교 동덕여대 교수는 5월11일에 열린 ‘2023 한국신용카드학회 춘계세미나’에서 “애플페이는 결제금액의 0.15%의 별도 수수료를 카드사에 부과하고 삼성페이도 결제 수수료를 받는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카드사가 모바일 결제 플랫폼에 종속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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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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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기레기가 제목으로 낚시 했고
내용을 제대로 안 보는 사람들은 제대로 낚였고..
삼성은 애플페이와 제휴하지 않는 카드사에는 계속 무료로 풀고
애플페이와 제휴 하는 카드사에는
애플페이와 동일한 수준의 수수료 부과를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그로 인해서 자연스레 애플페이의 확장을
견제 하는 효과를 기대 한다는 내용입니다.
까더라도 자세히 확인하고 깝시다.
기자님은 제목 낚시 좀 하지 말구요.
   (2023-06-06 08:26:24)
애플은착학유료화
카드사도 그렇고 언론도 그렇고 밑에 리플도 그렇고 웃기네
애플이 하면 착한 유료화고 삼성이 하면 나쁜 유료화임?
애플한테는 바짓가랑이 다 벌리면서 삼성은 죽일놈 만드냐?
   (2023-06-05 21:13:09)
삼성페이
애플페이를 막기 위해 삼성페이의 유료화를 추진한다는 말인가? 그것도 선별적 무료화를 통해 애플페이 확대를 억제하겠다는 건가? 삼성이 정말 그렇게 바보 같은 선택을 한다는 말인가?   (2023-06-05 18:47:20)
이혜선
이유야어떻든 필요하면 도움이된다면 하는거죠!!!!   (2023-06-05 10:19:04)
ㅡㅡ
그럼 굳이 갤럭시 쓸 이유가 뭐있니 삼성페이안되면 그거때매쓰는건데   (2023-06-05 08:4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