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드사들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대비에 분주하다.
이들은 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와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등 혜택을 앞세우며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신한카드는 30일까지 ‘신한카드 Air 1.5’ 고객을 대상으로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카드 홈페이지> |
2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30일까지 ‘신한카드 Air 1.5’ 고객을 대상으로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직전 6개월 동안 모든 신한카드 이용 이력이 없는데 ‘신한카드 Air 1.5’로 50만 원 이상 결제하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2만 점을 8월 말에 적립해준다.
여름 휴가철 항공 이용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리부터 마일리지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는 5월 말 해외 이용에 특화한 새 상품 ‘신한카드 글로버스(Globus)’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카드는 해외에서 결제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가 면제된다.
또 전달 카드 이용실적이 30만 원 이상이면 해외 이용금액의 1.7%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삼성카드는 여행, 여가, 면세점 업종에서 건별 10만 원 이상 결제하면 결제일 기준으로 2만 원을 할인해 주는 ‘iD NOMAD’ 상품을 5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할인 대상 가맹점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항공사와 여행사, 골프장 등이 있다.
현대카드는 대한항공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주유, 편의점, 배달 앱, 커피, 베이커리 업종에서 결제하면 1천 원당 대한항공 마일리지 2마일을 적립해주는 ‘더블마일팩’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블마일팩 서비스는 구독료 5만 원을 내면 6개월 동안 이용할 수 있는데 현대카드는 서비스 출시기념으로 올해 말까지 구독료를 3만 원 할인해 2만 원만 받는다.
하나카드는 5월부터 해외여행 특화 상품인 ‘트래블로그 신용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카드 고객은 하나카드 모바일앱 ‘원큐페이’를 통해 환전 수수료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해외이용 수수료나 해외 ATM 인출 수수료도 무료다.
KB국민카드는 30일까지 ‘여름휴가 준비하세요? 15만 원 캐시백 받아가세요’라는 부제를 달고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직전 6개월 동안 KB국민 신용카드 결제 이력이 없는 회원이 ‘KB국민 My WE:SH’ 카드로 15만 원 이상 결제하면 15만 원 캐시백 혜택을 준다.
▲ 하나카드는 5월부터 해외여행 특화 상품인 ‘트래블로그 신용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
7~8월 여름 휴가철이 되면 국내외 여행 수요는 더욱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 수는 1분기 497만9천 명으로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170만 명 넘게 늘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쓴 카드값은 46억 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5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카드 등 국내 7곳 전업 카드사의 국내 개인카드 이용금액은 올해 들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곳 카드사의 국내 개인카드 이용금액(현금서비스, 카드론 제외)은 1월 59조3천억 원에서 2월 115조 원, 3월 176조6천억 원, 4월 236조3천억 원 등으로 계속 늘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