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의 확장현실(XR) 기기 출시로 관련 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증권업계 전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일 “애플 주도로 확장현실 기기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확장현실 기기 시장은 2030년 이후 수 억대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돼 한국 디스플레이와 첨단부품 업체들이 사업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가 확장현실 기기 시장 성장국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는 증권업계 전망이 나왔다.
전날 블룸버그는 애플이 현지시각으로 5일부터 개최되는 연례 개발자회의(WWDC 2023)에서 애플워치 이후 약 10년 만에 신제품으로 확장현실 기기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김 연구원은 “애플의 확장현실 기기 시장 진입은 그동안 메타 주도로 한정됐던 관련 시장의 규모와 파이를 키우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확장현실 기기에는 마이크로 올레드(OLED)와 광학모듈 및 센서탑재가 필수적이다”며 “올레드 기술을 고도화해온 LG디스플레이와 광학모듈의 선두주자인 LG이노텍이 앞으로 확장현실 기기 시장 성장국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