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한양행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유한양행은 내년 글로벌 제약사 얀센을 통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이름 레이저티닙)’를 해외에 선보임으로써 기술료(마일스톤) 등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 NH투자증권은 1일 보고서를 통해 유한양행이 2024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해외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을 예상했다. |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유한양행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9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5월31일 유한양행 주가는 5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한양행은 2018년 얀센과 레이저티닙에 대해 최대 12억 달러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얀센은 레이저티닙을 활용한 임상들을 진행하고 있다. 레이저티닙과 자사 항암제 ‘아미반타납’ 병용요법을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평가하는 임상, 기존 치료제 ‘타그리소’에 내성을 지닌 환자들을 대상으로 병용요법 효과를 평가하는 임상 등이 있다.
박 연구원은 “얀센에 따르면 올해 임상3상 데이터 공개가 가능한데 통상 톱라인(주요 데이터) 공개 후 2~3개월 안에 승인 신청이 이뤄졌다”며 “레이저티닙 미국, 유럽 품목허가 신청 및 승인 여부는 2024년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해외에서 레이저티닙이 출시되는 시점에 따라 유한양행의 기술료 수익이 2024년 1445억 원, 2027년 5502억 원, 2030년 7222억 원 등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한양행은 기술료 수익을 제외해도 자회사 사업 확대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유한화학은 올해 말 생산시설 증설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정됐다.
유한양행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1조8704억 원, 영업이익 9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50% 증가하는 것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