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9월 출시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을 ‘V20’으로 확정했다.
V20은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누가’를 세계 최초로 탑재하며 멀티미디어 콘텐츠 이용에 특화한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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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 |
LG전자는 1일 신제품 V20에 구글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를 세계 제조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가운데 가장 먼저 탑재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V20은 더욱 확장된 멀티미디어 기능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V10에서 보여준 완벽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V20은 LG전자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V시리즈 최초 제품 ‘V10’의 후속작이다.
LG전자는 V시리즈가 모험과 도전을 즐기는 젊은 소비자층을 노린 라인업이라고 설명했다. V10은 전문가용 동영상 촬영기능과 고품질 음원 모듈 등을 내장해 콘텐츠 활용성을 높였다.
조 사장이 V20에서도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조한 만큼 이전작보다 더 강화된 카메라와 게임 구동 성능, 고품질 음원재생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가 V20을 안드로이드 누가 버전 최초 탑재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한 것을 볼 때 삼성전자가 8월 출시하는 갤럭시노트7에 안드로이드 이전 버전인 ‘마시멜로’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해 구글의 넥서스 스마트폰을 위탁생산하고 G4에 안드로이드 마시멜로 버전을 넥서스 시리즈 이외 스마트폰에 세계 최초로 탑재하는 등 구글과 협력을 점점 강화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구글과 LG전자는 2023년까지 특허공유계약을 맺는 등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다른 스마트폰에도 빠른 운영체제 업데이트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의 새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누가는 250개가 넘는 새 기능을 탑재해 인터페이스를 강화했다. 또 가상현실과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운영체제 등 플랫폼 사이의 연동에 중점을 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