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우리종합금융과 우리벤처파트너스 등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주식 수가 늘어나면서 주식 가치가 다소 희석될 것으로 분석됐다.
▲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1만6천 원에서 1만5500원으로 낮춰 잡았다. |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1만6천 원에서 1만55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1만18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종합금융과 우리벤처파트너스 등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산술적 주식 수 증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3%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우리종합금융과 우리벤처파트너스를 대상으로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우리금융지주는 기존에 우리종합금융과 우리벤처파트너스 지분을 각각 59%, 52% 보유하고 있는데 자회사 주식은 우리금융지주로 이전하고 기존 주주들에게는 우리금융지주 신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2개 회사를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것이다.
다만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종합금융과 우리벤처파트너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면 자본적정성 및 효율적 배분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지주가 2개 자회사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면 지배지분 자본은 4170억 원 증가하고 자본비율은 0.0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 결정을 반영한 2023년 말 기준 우리금융지주의 보통주자(CET1)비율은 12.4%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는 금융업종 전반의 건전성 리스크가 확대되는 가운데 자본여력 배분을 통한 자회사 지원이 용이하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