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시세가 금과 동일한 수준의 안전자산 지위를 인정받는다면 4만5천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증권사 JP모건의 분석이 나왔다.
26일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금값 상승 흐름을 근거로 예측한다면 비트코인은 지금보다 더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안전자산 지위를 획득한다면 시세가 지금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증권사 JP모건의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JP모건은 비트코인이 투자자들에게 금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안전자산으로 인식된다면 훨씬 높은 시세를 형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안고 있다고 바라봤다.
금 시세가 최근 1온스당 2천 달러 가까이 상승한 만큼 비트코인도 1BTC(비트코인 단위)당 4만5천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2만6418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스는 일부 투자자들이 금과 비트코인을 이미 동일한 선상에서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현금의 가치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안전한 대체 투자수단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다만 금이 수천 년에 이르는 역사를 지니고 있는 반면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 사용된 지는 14년밖에 흐르지 않았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목됐다.
더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금과 동일한 수준의 안전자산으로 인식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미다.
JP모건은 미국 당국의 가상화폐 규제와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사태 등이 비트코인의 상승 잠재력을 저해하고 있는 요인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