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상반기 아파트 월세가 급증하며 주택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가깝게 상승했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이뤄진 주택거래에서 월세의 비중이 48.3%로 올랐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4.8%포인트, 2014년 상반기보다 6.7%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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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아파트 거래에서 월세비중이 늘고 있다. |
아파트 월세비중이 상반기 38.3%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7%포인트 증가했다. 이외 주택에서 월세비중은 53.2%로 3.6%포인트 늘었다.
서울시는 월세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8월1일부터 주택 임대차 월세계약을 전면적으로 조사한다.
세입자는 전입신고 때 받은 월세계약 조사 스티커를 작성해 동주민센터 등 기관에 제출한다. 조사항목은 보증금과 월세, 계약기간, 임대면적 등 기본 정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국토부 주거실태조사에서 월세계약 현황을 조사하고 있지만 2년 주기로 이뤄지고 시•도별 결과가 나오지 않아 추가조사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 조사결과를 맞춤형 주택정책 수립에 참고자료로 활용하며 지역별 월세계약 금액 평균과 연령별, 지역별 주거특징 분석 결과를 공개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그동안 파악하기 힘들었던 월세시장의 정확한 실태를 확인하려는 것” 이라며 “실효성있는 주택정책을 위한 조사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님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