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3-05-25 08: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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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이 의약품 판매를 확대해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신규 후보물질 개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사업 등 미래 먹거리와 관련해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25일 한미약품 목표주가 4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 SK증권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한미약품이 의약품 판매, 신약 연구개발,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등에서 고루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24일 한미약품 주가는 30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영업가치 4조4천억 원에 후보물질 가치 1조1천억 원을 합산해 도출했다”며 “영업가치만으로도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한 가운데 올해 안에 핵심 후보물질에서의 성과, 신사업이 될 CDMO사업의 수주 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1조4467억 원, 영업이익 215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36.1%, 증가하는 것이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제품군 등 주요 품목이 성장하면서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베돈’ 원료 수출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후보물질과 관련해서는 미국 MSD로 기술수출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랩스 듀얼 아고니스트’의 임상2a상이 작년 4분기 종료됐다. 올해 6월 유럽간학회(EASL)에서 임상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다른 NASH 치료제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에 관한 글로벌 임상2상도 진행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 평택 의약품 공장(바이오플랜트)을 기반으로 CDMO사업 수주도 추진하는 중이다. 해외 박람회, 공장 견학 등을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과 긴밀히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제조본부장이였던 박재현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한편 대규모 설비를 활용한 수주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며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롤베돈 FDA 허가를 통해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cGMP) 인증을 획득한 만큼 수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