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이 주요 위험요소 위주로 검사가 이뤄지게끔 은행 정기검사 과정을 개선한다.
금감원은 22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3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은행지주·은행 부문 정기검사 프로세스 개선방안을 내놨다.
▲ 금융감독원이 주요 위험요소 위주로 검사가 이뤄지게끔 은행 정기검사 과정을 개선한다.
이 방안에 따르면 은행 부문 정기검사 과정은 주요 위험 요인 부문 중심으로 개편된다.
예를 들어 금감원은 사전검사 단계에서는 주요 위험 요인 위주의 회사 업무 브리핑을 실시하고 파트너십 미팅은 경영진과 이슈사항 및 주요 위험 요인을 놓고 실질적으로 의견을 교환하는 장으로 만든다.
이밖에 현장검사 단계에서는 법률질의에 빠르게 검토하고 회신하는 '법률지원 퀵데스크'를 운영하고 검사결과보고 및 사후처리단계에서는 취약부문 진단 및 개선사항 중심으로 간결한 보고를 실시해 효율성을 높인다.
박충현 은행검사1국 국장은 “취약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중요 위험에 역량을 집중하는 검사 패러다임을 안착시켜 금융사 위기대응 능력과 혁신역량을 높이겠다”며 “이런 방안이 한 번에 그치지 않고 검사 현장에 자리잡게끔 지속적 보완과 개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감독자문위원회에서는 국내 금융산업 리스크 요인과 감독방향을 둔 이야기도 오갔다.
금융감독자문위원회는 다양한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최적의 금융감독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2012년 2월 출범한 기구로 9개 분과 83명(임기 2년)으로 구성돼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일부 어려움 속에서도 현재 국내 금융산업은 양호한 유동성과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으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며 “‘금융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금융 부문 위험요인이 시스템으로 전이되지 않게 감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