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농협) 4월 연체율이 오르며 3~5년 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4월말 원화대출 연체율은 평균 0.304%다. 3월말보다는 0.032%포인트,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0.118%포인트 상승했다.
▲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농협) 4월 연체율이 오르며 3~5년 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
5대 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공식 통계가 없지만 내부통계에 따르면 연체율과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3~5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고정이하 여신(NPL)비율도 0.250%로 3월말 대비 0.008%포인트, 전년동월보다는 0.016%포인트 올랐다.
대출채권은 건전성이 높은 순서대로 정상과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고정부터는 연체기간이 3개월을 넘어가 NPL비율이 높은 은행일수록 부실자산도 많다.
4월 신규 연체율은 0.082%로 집계됐다. 3월보다 0.008%포인트, 전년 동월 대비 0.040%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연체율은 해당 달에 새로 발생한 연체액수를 전달 말 대출잔액으로 나눈 것으로 새로 부실이 생겨나고 있는지 아닌지를 가늠할 수 있게 해 주는 지표다.
대출자별로 살펴보면 가계와 기업 4월 연체율은 한 달 동안 각각 0.032%포인트, 0.034%포인트 상승한 0.270%와 0.328%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0.116%포인트, 0.118%포인트 올랐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