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청담동 고급 아파트 ‘빌폴라리스’가 57억 원에 매매돼 최고가를 새로 썼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준 5월 셋째 주(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강남구 청담동 빌폴라리스였다.
 
[서울아파트거래] 청담 빌폴라리스 57억·강남 타워팰리스 49억, 최고가 경신

▲ 서울 청담동 고급 아파트 ‘빌폴라리스(사진 가운데 건물)’가 57억 원에 매매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사진은 청담 빌폴라리스 네이버 거리뷰 갈무리.


청담동 빌폴라리스는 15일 전용면적 166.01㎡(11층) 매물이 57억 원에 중개거래됐다. 이전 최고인 2021년 11월(17층) 51억6500만 원보다 5억3500만 원이 올랐다. 3.3㎡당 가격은 1억267만 원에서 1억1330만 원으로 뛰었다.

청담 빌폴라리스는 강남구 청담동 129-7 일대에 자리 잡은 한강변 고급 펜트하우스로 2009년 준공됐다. 청담 빌폴라리스는 지하 3층~지상 20층 높이로 전체 19세대 모두가 전용면적 166.01㎡로 구성됐다. 한 세대가 한 층을 다 사용해 사생활 보호에 좋은 구조로 지어졌다.

연예인 차은우씨, 박민영씨 등이 거주하는 아파트로도 유명하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전용면적 164.95㎡도 최고가를 갱신했다.

타워팰리스1차 전용면적 164.95㎡(30층)은 16일 49억 원에 매매됐다. 같은 220A타입 이전 최고가는 2022년 2월 거래된 43억5천만 원(10층)이었다. 

타워팰리스1차는 강남구 도곡동 467 일대 2002년 10월 준공된 1292세대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다. 지하 5층~지상 최고 65층 높이 4개 동으로 조성됐다.

반면 5월 셋째 주 강남구 대치동과 압구정동 고가 아파트에서는 최고가에서 수억 원씩 떨어진 거래도 나왔다.

강남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아파트 전용면적 145.83㎡(26층) 매물은 17일 38억4천만 원에 직거래됐다. 2022년 4월 같은 면적 19층 매물이 47억 원에 팔린 것과 비교해 8억6천만 원이 낮은 거래액이다.

강남 압구정동 현대14차 아파트 전용면적 84.98㎡(12층)는 16일 37억6천만 원에 팔렸다. 1년 전 같은 면적 최고가 43억 원보다 5억4천만 원이 떨어졌다.

여의도 노후 아파트들은 서울시가 초고층 재건축 계획안을 내놓은 뒤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여의도 시범 아파트는 17일 전용면적 79.24㎡(2층) 매물이 17억6천만 원에 중개거래됐다. 시범 아파트 79.24㎡는 2021년 10월 20억1천만 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찍은 뒤 거래가 없다가 올해 1월부터 매달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매매가격도 1월에는 15억 원, 16억 원 수준이다가 4월부터 17억 원대로 올라섰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1971년 준공된 12층 높이 24개 동, 1584세대 단지다. 2022년 11월 서울시 대규모 재건축단지 가운데 가장 먼저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돼 65층 2500세대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여의도 은하 아파트 전용면적 121.51㎡(2층) 매물은 15일 19억 원에 중개거래됐다. 은하 아파트 121.51㎡는 2년 전 21억 원까지 가격이 올랐다가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 각각 10층과 4층 매물이 17억8천만 원에 팔렸다.

은하 아파트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52 일대에 위치한 4개 동, 360세대 단지로 1974년 준공됐다. 은하 아파트도 서울시 여의도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에 따라 재건축 용적률을 최대 800%까지 적용받는다.

이밖에 5월 셋째 주 강동구 고덕동 고덕센트럴푸르지오 단지에서는 전용면적 59.14㎡(9층) 매물이 18일 직거래를 통해 5억8천만 원에 매매됐다. 5월5일과 9일 같은 면적 매물 중개거래를 보면 각각 9억6천만 원, 9억2700만 원에 팔렸다.

고덕센트럴푸르지오는 2020년 8월 입주한 4년 차 신축 아파트다. 강동구 고덕동 210-1 일대에 656세대로 지어졌다. 

서울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아파트에서도 시세보다 3억5천만 원 낮은 직거래가 나왔다. 18일 관악푸르지오 전용면적 84.2㎡(22층)은 6억 원에 직거래됐다. 올해 2월 같은 면적 17층 매물은 9억5천만 원에 중개거래됐다.

올해 3월과 4월 21억 원 중후반대에 거래된 서초동 롯데캐슬클래식 전용면적 84.98㎡도 5월15일 시세보다 3억 원가량 낮은 18억9550만 원에 직거래됐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