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산업생산이 서비스업생산의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6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전체 산업생산은 5월보다 0.6% 증가했다. 월별 산업생산은 5월에 4월보다 1.9% 증가한 데 이어 6월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 |
||
▲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6년 6월 산업생산동향'에 따르면 6월 산업생산은 광공업생산의 부진을 서비스업생산의 증가로 상쇄하면서 5월보다 0.6% 증가했다. <뉴시스> |
6월 광공업생산은 5월보다 0.2% 줄었다. 반도체(11.1%), 통신방송장비(4.7%) 등이 증가했지만 자동차(-2.5%)와 1차금속(-3.0%) 등이 감소한 효과가 더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신흥국가에 대한 자동차 수출이 부진했고 철강 수요도 계절의 영향으로 다소 줄었다”고 말했다.
제조업 재고율은 5월보다 0.1% 줄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1%로 집계돼 1개월 전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6월 서비스업생산은 5월보다 1.0% 증가했다. 전문과학기술(-0.2%)과 협회수리개인(-0.3%) 등이 감소한 반면 금융보험(1.3%)과 예술스포츠여가(6.8%) 등이 증가해 상승을 이끌었다.
서비스업생산 증가폭은 2015년 12월 1.2% 이후 가장 컸다.
소비 기조를 보여주는 6월 소매판매는 5월보다 1.0% 증가했다.
신발과 가방 등 준내구재판매는 5월보다 1.5% 감소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판매는 5월보다 3.0%, 화장품 등 비내구재판매는 0.8% 늘었다.
6월 설비투자는 5월보다 4.5% 증가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투자가 5월보다 10.4% 급증했고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투자도 2.2% 증가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개별소비세 인하의 ‘막차 효과’로 6월 승용차 판매량이 늘어났다”며 “개별소비세 인하가 끝나면서 앞으로 승용차 판매량이 줄어들고 자동차 관련 설비투자도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6월 기준으로 5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미래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5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