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올해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꼽혔다. 삼성전자는 2004년 이후 처음으로 1위를 내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100대 기업 고용브랜드 조사’에서 CJ제일제당에 취업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고 29일 밝혔다.
 
  CJ제일제당,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  
▲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
이 조사는 잡코리아가 매출 상위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전국 4년제 대학(원)에 다니거나 휴학 중인 남녀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올해 조사는 남학생 476명, 여학생 527명 총 1003명이 참여해 3가지 기업을 복수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성별로 보면 남학생은 삼성전자에 가고 싶다는 응답자 15.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한국전력공사가 14.9%로 2위, KT가 10.1%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남학생 선호기업 2위였던 현대자동차는 올해 6위로 밀려났다.

여학생은 17.8%가 CJ제일제당에 가장 취업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5.9%로 2위를, 아시아나항공은 14%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학생이 가장 선호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4위였으나 올해 5위로 밀렸다.

전공별로 볼 경우 인문계대학생은 CJ제일제당(20.4%), 이공계대학생은 한국전력공사(14.9%), 상경계열대학생은 삼성전자와 한국전력공사(각각 12.6%)에 가장 취업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예체능계대학생은 22.3%가 아모레퍼시픽을 선호했다.

남녀대학생은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선정할 때 ‘복지제도 및 근무환경’(48.8%)을 고려했다고 응답했다. 다음으로‘기업대표의 이미지’가 45.9%로 2위로 꼽혔고 연봉수준은 42.1%로 3순위로 고려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