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을지로 시그니처타워와 롯데시티호텔명동 옆에 개방형 녹지공간을 갖춘 24층 규모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7일 서울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과 청계천 사이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된 을지로3가구역 제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 서울시가 을지로3가에 개방형 녹지공간을 갖춘 24층 규모 업무시설을 조성한다. 사진은 을지로3가구역 재개발 조감도. <서울시> |
이번 계획안에 따라 을지로3가구역 제1·2지구에는 지상 24층 규모 업무시설 1개 동이 조성된다.
건물 1층에는 공공 보행통로를 조성해 대상지 주변 보행 단절을 최소화한다. 건물 가로와 녹지공간 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도 배치한다.
또 건폐율을 기존 60%에서 50% 이하로 축소해 지상부를 확보하고 개방형 녹지공간 1517m²(대지의 39%)를 조성하기로 했다.
개방형 녹지란 대중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인정을 받아 개방한 지상 녹지공간이다. 서울시의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방안에 따라 올해 2월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서 고시한 뒤 이번 대상 사업지 건물에 처음으로 도입됐다.
서울시는 “이번 을지로3가 사업은 녹지생태도심을 구현하기 위한 출발점이다”며 “앞으로 추진할 도시정비형재개발사업에서도 도심 안 녹지와 어우러진 공공공간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녹색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금천세무서를 6층 규모로 추가확장하는 계획안도 통과시켰다. 금천세무서 추가확장은 2024년 하반기 착공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