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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51주째 떨어져, 저가매물 소진·시장심리 회복에 하락폭 축소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3-05-18 14: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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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51주 연속 하락했다. 송파·서초·강남 일대 등에서 저가매물이 소진되며 시장심리가 회복돼 하락폭은 축소됐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15일 기준 5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1% 내렸다. 하락폭은 지난주(-0.04%)와 비교해 0.03%포인트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 51주째 떨어져, 저가매물 소진·시장심리 회복에 하락폭 축소
▲ 서울 아파트값이 51주 연속 하락했다. 송파·서초·강남 일대 등에서 저가매물이 소진되며 시장심리가 회복돼 하락폭은 축소됐다. 사진은 서울 지역 아파트.

한국부동산원은 “실수요 증가 및 정주여건 우수한 단지 위주로 저가매물이 소진되며 일부 매물가격이 상승하는 등 시장심리 회복으로 일부 상승거래가 발생했다”면서도 “매수·매도 희망가격 차이로 관망세가 이어져 하락폭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04% 내렸다. 

강북구(-0.14%)는 미아·수유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광진구(-0.13%)는 자양·구의동 대형 면적 아파트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반면 노원구(0.07%)는 재건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용산구(0.05%)는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값이 올랐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은 상승 반전했다.

송파(0.11%)·서초(0.10%)·강남(0.10%)구는 주요단지 위주로 가격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거래가 발생해 지난주에 이어 값이 상승했다. 

다만 강서(-0.14%)·관악(-0.08%)·구로(-0.08%)는 급매물 소진으로 지난주보다 하락폭은 줄었으나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아파트값을 보면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 보합세에서 이번주 상승으로 바뀌었고 경기도 아파트값은 하락 추세가 이어졌다. 

5월 셋째 주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03% 올랐다. 

중구(0.13%)는 중산동 신도시 주요단지 위주로, 계양구(0.13%)는 작전·효성·계산동 소규모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연수구(0.08%)는 송도동 단지 중심으로 완만한 아파트값 상승세가 나타났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2% 하락했다. 

양주시(-0.38%)는 덕계·덕정동 소규모 아파트 단지 위주로, 고양 일산서구(-0.33%)는 일산·대화·덕이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빠졌다. 동두천시(-0.23%)는 지행·생연동 중저가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용인 처인구(0.25%)는 남사·이동읍 위주 개발호재 영향 있는 단지 위주로, 용인 수지구(0.25%)는 풍덕천·죽전동 역세권 위주로 매수 문의가 늘며 아파트값이 올랐다. 화성시(0.18%)는 청계·석우동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며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5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5% 떨어졌다. 하락폭은 지난주(-0.07%)와 비교해 0.02%포인트 작아졌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0.22%)은 상승했고 대구(-0.18%), 제주(-0.14%), 울산(-0.12%), 부산(-0.12%), 광주(-0.11%), 전남(-0.10%), 전북(-0.10%), 경남(-0.09%), 충남(-0.09%) 등에서 아파트값이 빠졌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1주 전과 비교해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39곳으로 지난주보다 11곳 늘었다. 보합지역은 4곳으로 1주 전보다 3곳, 하락지역은 133곳으로 1주 전과 비교해 8곳 각각 감소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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