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맥주사업의 부진이 전체 실적 개선 흐름에 일부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투자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 하향, 맥주 부진으로 실적 눈높이 내려"

▲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14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가 스스로 제시한 목표(가이던스)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지만 시장 경쟁 심화로 맥주 실적의 부진이 예상돼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맥주 판매가 반등하지 않으면 주류사업에서 수익성을 개선하기 힘들어질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1분기에 별도기준으로 주류사업에서 매출 2077억 원, 영업이익 175억 원을 냈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7.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9% 줄었다. 소주 매출은 26.9% 늘었지만 맥주 매출이 19.4%, 와인 매출이 15.5% 줄어든 탓이다.

롯데칠성음료는 4분기에 맥주 클라우드의 브랜드를 리뉴얼해 유흥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맥주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들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제로슈거 제품 확대, 리오프닝에 따른 스포츠 음료 회복, 러시아와 북미, 대만 수출 확대 등에 힘입어 음료사업 매출은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포장재 가격 하락과 가격 인상 효과, 생한 효율화 등에 힘입어 음료사업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새 소주 새로는 4월 이후 월평균 매출 120억 원을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새로의 소주 시장 점유율은 7.8%로 예상되는데 이 가운데 5.0%는 경쟁사 점유율을 빼앗는 것이고 나머지 2.8%는 기존 제품 처음처럼의 점유율을 빼앗는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별도기준으로 매출 2조8460억 원, 영업이익 26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28.0% 늘어나는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