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 스크린X가 미래창조과학부의 ‘가상현실 5대 선도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CJCGV의 스크린X는 전면스크린 외에 좌우 벽면에도 영상을 투사해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다면영상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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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GV 스크린X. |
안구철 CJCGV 스크린X 사업담당 상무는 “이번에 미래부 프로젝트에 선정돼 다면상영시스템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스크린X상영관과 다면상영 전용 콘텐츠를 해외에 본격적으로 수출해서 국가차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에 따라 CJCGV의 스크린X사업은 정부로부터 72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CJCGV 관계자는 “민간기업에서도 70억여 원을 투입해 민관합동으로 총 150억여 원이 스크린X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CJCGV는 15개의 중소 제작사, 배급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스크린X의 글로벌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스크린X 기술과 관련해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전시회에 참가하고 로드쇼도 개최한다.
또 앞으로 2년 동안 CJCGV의 다면상영시스템이 해외영화시장에 상용화될 수 있도록 다면상영시스템을 제작·배포·상영·관리하는 기술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CJCGV는 스크린X 전용 콘텐츠도 개발한다. CJCGV는 현재 6편의 스크린X전용 애니메이션을 기획하고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도 해외의 메이저 스튜디오와 함께 9편의 영화를 스크린X 버전으로 제작·개봉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CJCGV 스크린X는 2013년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 한국, 미국, 중국 등 4개국의 105개 상영관에서 운영되고 있다.
한국의 스크린X전용 영화는 태양의 서커스의 창시자 노만 라투렐이 연출한 ‘오디세오’와 ‘빅뱅 메이드’가 있다. 중국에서는 ‘모진’과 ‘놈놈놈’, 중국판 ‘쾌수창수쾌창수’가 스크린X 버전으로 개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