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시세가 연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낸 뒤 조정 기간을 거치는 일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시장 조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현재 시세가 연중 고점인 3만 달러를 지나 바닥을 확인하는 구간에 들어선 만큼 당분간 뚜렷한 상승 계기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미다.
▲ 비트코인 시세가 자연스러운 조정 구간을 지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상승 동력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대쉬 등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17일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시세가 하락세를 보이며 4월 중 기록했던 고점과 더욱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배런스는 이러한 시세 흐름을 볼 때 가상화폐가 전반적으로 상승동력을 잃고 조정을 겪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조사기관 오앤다는 비트코인 시세가 2만7천 달러의 지지선을 방어하는 데 실패한 뒤 2만6천 달러 안팎에서 새로운 지지선을 형성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2만7184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오앤다는 비트코인 시세가 2만6천 달러 수준까지 하락한 뒤에도 뚜렷한 상승 계기를 마련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초부터 이어진 가파른 시세 상승이 지금 나타나는 조정 구간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배런스는 가상화폐 시세가 올해 초 가파르게 상승한 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중단 및 연내 인하와 관련된 투자자들의 기대가 반영됐다고 바라봤다.
이러한 기대감이 낮아지며 시세 조정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오앤다는 비트코인 시세가 이른 시일에 2만5천 달러까지 떨어져 새 지지선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며 시세 조정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김용원 기자